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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산강 생태벨트 및 컬처트레일 조성
    ckklein     2016/03/09 5:43 pm
형산강 생태벨트 및 컬처트레일 조성
구 자 문

형산강은 포항과 경주를 관통해 흐르는 강으로 고대로부터 이 두 지역에 식수 및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교통운수기능을 제공하고, 물고기 등 식량을 제공하고, 좋은 경관을 제공하고, 기후에 영향을 주었다. 신라시대부터 형산강은 왜적의 침입루트였고, 그 입구라고 할 수 있는 형산과 제산에 방어터가 구축되어 있었다.
현재 형산강은 포항과 경주에 걸쳐 존재하므로, 이 두 도시가 협력해서 이를 보전하고 개발하면서 두 도시간의 동질성과 네트워크를 개발해갈 필요가 크다. 이 두 도시는 현재 산업기능이 상이하다고 할 수 있지만, 경북도에서 유일하게 근접하여 네트워크도시 내지 쌍둥이도시(Twin City)로 발전될 소지를 지니고 있다.
세계의 어느 지역을 가던 융성한 도시에는 크고 작은 강이 있다. 운송수단, 생태보전 및 관광문화의 장, 수변주거 개발 및 도심재생의 활력소로서 크고 작은 강들의 역할이 크다. 형산강을 이러한 측면에서도 다시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이 두 도시들은 수질오염과 수량미비 등으로 인해 큰 강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활용한다 해도 잘못하면 오염을 증가시킬 수 있기에, 이를 어떻게 개발하고 활용할 것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기획하고 오염저감 방안을 구상해내야 할 것이다.
형산강 하구에는 아직도 맑은 물에 산다는 재첩이나 회귀성 어류인 은어와 숭어가 물 위로 뛰는 걸 볼 수 있는데, 오염이 심해지면 이 같은 생태계가 온전 할리 없을 것이다. 형산강의 생태복원을 위해서는 상류에서부터 하류에 이르기까지 오염원을 줄이고, 과도한 보 제거, 어도 확보, 생태습지 복원, 일부 지역 준설, 주변 불법시설 제거, 불법경작 제거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매년 갈수기에는 형산강에 적조가 발생하는데, 어패류에 큰 영향을 준다. 이 적조는 비가 와 자연소멸을 기대하는 것 외에 특별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고 한다. 따라서 전반적인 유량증가 방안도 수립해야 할 것이다.
포항과 경주는 이제 각자 KTX역을 가지게 되었지만, 울산-포항고속도로의 완공으로 경주와 포항의 연계가 더욱 쉬워질 것이다. 두 도시의 명소들을 연계하는 관광코스 개발 등 두 도시의 기능이 경쟁보다는 보완되게 발전시킬 필요가 크다.
포항에는 국제항만이 있고, 글로벌 철강기업인 포스코, 국내최고 연구기능을 갖춘 포스텍, 국제법률대학원을 지닌 한동대, 아름다운 도심해변이 있어서 많은 이들이 찾는다. 경주는 천년고도의 역사문화도시로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보문단지 등에 숙박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이러한 두 지역을 연계발전 시켜야 할 것인데, 형산강의 보전과 활용을 그 계기로 삼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첫째, 형산강의 오염방지와 홍수 및 침수피해를 줄이기 위한 두 도시의 공동노력이 좀 더 요구된다. 지금까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형산강협력위원회 등 범지자체모임들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했었다.
둘째, 하류에서 상류까지 뱃길을 개척하여 크루즈, 화물선 등의 운행이 가능하면 좋겠다. 이미 포항운하에서 크루즈가 성공적으로 운항되고 있는데, 이를 과거 부조장이나 양동마을을 포함한 독특한 역사문화나 특산품을 지닌 마을들을 경유하여 경주시내 역사유적지까지 운항되면 좋을 것이다.
물론 일부지역의 준설과 뱃길개척이 필요하나, 이 뱃길여행이 형산강 컬쳐트레일을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여행의 기쁨을 안겨 줄 것이다. 상수원 보호구역 등의 문제가 있을 것이나 해결방법을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그 이외에도, 형산강하구에 요트경기장을 조성하여 경제 활성화를 꾀함도 좋을 것으로 본다. 또한 5천톤 ~ 1만톤 선박이 정박 가능한 피난항을 형산강 안쪽으로 건설함도 필요하다고 본다. 포스코대교를 개폐교로 하고 현대제철 쪽에 부두를 만들면 포항공단의 물류들이 좀 더 손쉽게 운송 될 것이다.
이를 진행하기 위해서 경북도에서 전반적인 추진방향을 제안하고 있으며, 포항시와 경주시의 협력이 시작되고 있는데, 과거의 경험을 보면 이와 같은 행정협의가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협력과 양보를 전제로 좀 더 진지하게 사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2015년 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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